[이슈워치] 올림픽 100일 앞두고 살짝 문 열린 진천선수촌
[앵커]
오늘은 7월 23일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이 정확히 100일 남은 날입니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구슬땀을 흘렸는데요.
현장 연결해서 분위기 느껴보겠습니다.
이대호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 나와 있습니다.
그동안 방역을 위해 요새처럼 문을 걸어 잠갔던 선수촌은 올림픽을 100일 앞두고 잠시 문을 열었습니다.
이를 위해 취재진을 포함한 참석자들은 모두 의무적으로 코로나 검사를 받았습니다.
일본 정부와 IOC는 이번 올림픽을 인류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이겨낸 상징으로 삼겠다며 강행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내 여론은 올림픽 개최에 부정적이고, 북한도 방역을 이유로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할 정도로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다만 스포츠 행사가 취소됐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대다수 리그를 진행하는 점을 고려하면 일단 올림픽은 개최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대회 보이콧 의사를 드러냈던 일부 서방 선진국은 올해는 백신을 접종한 덕분인지 별다른 반대의 목소리를 내지는 않고 있습니다.
[앵커]
유난히 준비과정에 어려움이 많았던 이번 올림픽, 우리 선수단 목표는 무엇인가요.
[기자]
네. 도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목표는 금메달 7개와 종합 순위 10위 달성입니다.
대한체육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4월 현재 21개 종목에서 177명의 태극전사가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습니다.
지난 리우 대회는 204명이 출전했는데, 도쿄올림픽은 220명의 선수가 최종적으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메달 예상 종목은 양궁과 태권도, 펜싱, 사격, 유도 등으로 이번에도 우리 대표팀의 효자 종목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선수단 단복도 함께 공개했다고요.
[기자]
네. 오늘 미디어데이에 앞서 선수단 단복을 공개하면서 올림픽이 성큼 현실로 다가온 느낌입니다.
먼저 선수들이 시상식이나 일상생활에서 착용할 단복은 태극기를 디자인에 적용한 점이 눈에 띄는데요.
사상 최초로 재활용 소재를 활용하면서도 도쿄의 고온 다습한 기후를 고려해 통풍과 땀 흡수 능력을 극대화했습니다.
선수들이 개회식과 폐회식에서 착용할 정장 단복은 고려청자와 조선 달항아리, 고구려 무용총 벽화를 모티브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진천선수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